무선 멀티미디어 서비스 "신기술 표준이 온다"

H.264-SM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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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선 멀티미디어서비스는 진화중.’

 최근 휴대폰을 통한 무선 멀티미디어서비스를 개선하기 위한 신기술 접목작업이 활발하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온타임텍·스마일미디어·인트로모바일 등 무선멀티미디어 솔루션업체들은 H.264, SMIL(Synchronized Multimedia Integration Language) 등 신기술 표준을 도입, 솔루션 업그레이드 작업에 열중하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각종 기술 발전과 이에 따른 고객의 다양한 멀티미디어서비스 욕구에 부응하기 위한 것으로 이후 무선 멀티미디어서비스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와 관련, 업계의 한 관계자는 “무선 멀티미디어서비스 솔루션업계는 H.264·SMIL 등 최신기술은 물론 앞으로 부각될 많은 기술에 관심을 갖고 있다”며 “이들 업그레이드된 최신 솔루션을 탑재한 단말기는 단말기업체·이동통신사업자 등과의 협의를 거쳐 내년초쯤 출시될 것”으로 전망했다.

 ◇H.264=H.264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T)과 국제표준화기구(ISO)가 공동으로 개발·제안한 영상압축 코덱기술로 대표적인 영상압축 기술 표준인 엠펙(MPEG)을 제안한 국제표준화기구(ISO) 역시 이를 엠펙4의 일부분으로 흡수했다. 인터넷을 통한 주문형비디오(VOD) 서비스에 유용할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H.264의 장점은 영상압축률이 뛰어나다는 것. 기존 엠펙4에 비해 두 배 정도 압축률이 좋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H.264를 지원하는 전용칩은 배터리 문제가 해결되는 내년초 출시될 전망이다.

 이런 장점은 특히 무선 멀티미디어서비스 활성화의 걸림돌로 지적되곤 하는 가격 문제를 일정부분 해결해줄 것으로 보인다. 온타임텍 김동경 이사는 “무선 멀티미디어서비스는 데이터 전송량에 따라 과금하는데 H.264를 이용해 압축률을 높이면 서비스 이용가격을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SK텔레콤은 온타임텍 등 여러 솔루션업체와 함께 올해말 일단 디지털신호처리기(DSP)를 통해 H.264를 지원하는 단말기를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SMIL=비동기식 IMT2000 표준화기구인 3GPP가 동영상 프레젠테이션과 멀티미디어메시징서비스(MMS)의 표준으로 채택한 SMIL을 무선멀티미디어 솔루션에 접목하는 작업도 한창이다.

 SMIL은 2001년 무선환경에 적용될 수 있는 2.0버전이 확정됐지만 휴대폰 단말기의 성능 때문에 그간 적용되지 못했다. SMIL은 퀄컴의 MSM6000 시리즈 칩이나 고성능 VOD칩을 장착한 단말기 등 고사양 단말기에서만 구현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SMIL이 적용될 수 있을 정도로 단말기 성능이 좋아지면서 스마일미디어·인트로모바일 등이 SMIL을 솔루션에 접목하고 있다. SMIL은 화면의 구성요소를 제어하는 기술로 이를 무선 멀티미디어서비스에 적용할 경우 훨씬 다양한 콘텐츠 표현이 가능하다. 업계는 SMIL 역시 내년에 상용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스마일미디어 손명섭 부사장은 “지금은 휴대폰으로 동영상을 그냥 보는 정도지만 SMIL을 적용할 경우 동영상과 이미지를 함께 본다거나 이미지를 여러장 조합하는 식의 다양한 이벤트를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인진기자 ij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