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베리(BlackBerry)’라는 스마트형 전자수첩으로 유명한 캐나다의 RIM이 NTP와의 특허 소송에서 패배했다.
C넷에 따르면 버지니아주 리치몬드 동부지역법원은 5일(현지시각) RIM과 NTP간 특허 소송에서 “RIM이 NTP의 특허를 침해한 것으로 인정된다”며 RIM에 537만달러를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양사간 특허 공방은 지난 2001년 NTP가 “자사의 라디오주파수 무선 커뮤니케이션 기술을 RIM이 단말기에 무단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시작됐다. PDA와 비슷한 RIM의 블랙베리 단말기는 전자메일, 기업데이터 등의 정보를 받아볼 수 있는 기기다.
이번 소송과 관련해 NTP의 짐 월라스 변호인은 “만일 RIM이 항소심에서 이기지 못하면 향후 사업 수행에 큰 차질을 빚을 것”이라며 “RIM과 계속 특허료에 관해 대화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는 RIM이 항소하기 전 30일의 검토 기간이 있으며 RIM의 항소에 대한 법원의 최종 판결까지는 1년 정도가 걸릴 것으로 예측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