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가 가지고 있는 유닉스 기술이 리눅스에 도용됐다며 리눅스 사용자들에게 로열티를 요구하고 있는 SCO그룹이 서버 프로세서당 699달러의 라이선스료를 요구하면서 로열티 공세에 나섰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IBM과 30억달러에 달하는 소송을 벌이고 있는 SCO는 “리눅스 사용자들이 법적 문제에 휘말릴 위험에서 벗어나려면 서버 프로세서당 699달러, 데스크톱은 199달러를 내야 할 것”이라며 공세의 포문을 열었다. 유타주 린돈에 소재한 SCO는 자사의 유닉스 코드가 리눅스에 비공식적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SCO 대변인 블레이크 스토웰은 “오는 10월 15일이 지나면 서버 프로세서당 로열티가 1399달러로 높아질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SCO가 주장하는 이번 로열티 금액은 저작권 침해 사실 여부를 떠나 39달러에 판매되는 레드햇의 표준 데스크톱 버전과 비교해 매우 높은 금액이다.
한편 IBM 등 리눅스 지지자들은 그동안 SCO 저작권 침해 위협에 대해 “근거없다”며 일축하는 입장을 보였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