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의 ‘인터넷 익스플로러’에 대항하는 독자 인터넷 브라우저 ‘오페라’의 다운로드 회수가 올해 1000만건을 넘었다.
오페라의 개발사 오페라소프트웨어는 “오페라가 빠르게 성장, 올해 1000만건 다운로드를 돌파했으며 미국과 유럽, 일본 등지에서 특히 강세를 보였다”고 5일(현지시각) 밝혔다.
이 회사는 AOL이 넷스케이프의 개발 노력을 포기하고 MS가 차세대 윈도 운용체계(OS) ‘롱혼’에 브라우저를 통합시키려 하는 점을 들어 오페라 브라우저의 장래를 낙관했다.
오페라는 PC뿐 아니라 휴대폰 및 핸드헬드 기기, 양방향 TV용 브라우저 시장에도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MS의 인터넷 익스플로러가 PC용 인터넷 브라우저 시장의 95% 이상을 장악한 가운데 넷스케이프 내비게이터(2.5%)와 모질라(1.6%), 오페라(0.6%) 등이 나머지 시장을 나눠갖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많은 오페라 사용자들이 웹사이트 충돌 문제를 피하기 위해 오페라를 인터넷 익스플로러로 인식하도록 설정해 놓았다며 실제 사용자는 이보다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