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셀빅 박영훈 사장

 “스마트폰은 차세대 성장산업으로 가능성이 충분합니다. 디지털 컨버전스(융합)가 급진전되고 유무선 통합으로 유비쿼터스 시대가 열리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은 유비쿼터스 환경을 가장 효과적으로 이용하게 만드는 도구로 자리잡을 것입니다.”

 지난해 개인휴대단말기(PDA) 업체에서 스마트폰 업체로 변신한 셀빅의 박영훈 사장(37)은 “PDA 시대는 저물었다”고 단정짓고 “이동통신을 이용해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하는 스마트폰이 PDA 시장을 대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마트폰은 휴대폰과 PC를 결합한 복합단말기로 삼성전자·노키아 등 세계적인 휴대폰업체들이 차세대 휴대폰으로 집중 육성하는 아이템이다. 스마트폰은 매년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해 오는 2006년에는 휴대폰시장의 15%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박 사장은 “향후 높은 성장성에도 불구하고 국내시장의 위축으로 단기적인 대응책 마련이 고민”이라며 “정부의 단말기 보조금 정책의 탄력적 운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관련업계는 정부가 하반기에 신산업 육성을 위해 스마트폰과 PDA에 보조금을 일부 허용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보조금 정책의 혼선으로 불만이 높은 상황이다.

 박 사장은 “스마트폰은 한국의 CDMA 휴대폰을 이을 유망한 산업”이라며 “한국의 CDMA 신화도 정부와 업계, 학계가 똘똘 뭉친 결과의 산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스마트폰은 한국이 시장만 선점하면 휴대폰처럼 성공할 수 있는 몇 안되는 아이템”이라며 “중국 등 후발업체들이 쫓아오기 전에 간격을 벌여놔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익종기자 ij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