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정부도 독점 조사
미국, 유럽에 이어 캐나다 당국도 72억5000만달러에 달하는 오라클의 피플소프트 적대적 인수건에 대해 독점 여부를 조사중에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C넷에 따르면 1000명 이상의 직원과 13개의 사무실을 갖고 있는 캐나다 경쟁 당국은 지난 6월초 발표된 오라클의 피플소프트 적대적 인수에 대해 캐나다 소프트웨어(SW) 시장의 경쟁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미 정부와 주정부 그리고 EU 독점 당국들이 이미 오라클의 피플소프트 적대적 인수건을 조사하고 있어 오라클로서는 새로운 악재가 도출된 셈이다.
오라클 조사와 관련, 캐나다 경쟁당국의 로버트 랜콥은 “합병사 매출이 캐나다 내에서 최소 4억달러의 수입 및 수출을 가져올 경우나 합병사 가격이 최소 5000만캐나다달러(약 3590만달러) 이상 때는 (반경쟁법 위반) 검토대상이 된다”고 설명했다.
오라클의 캐나다 지사는 지난 84년에 설립됐으며 온타리오에 본부를 두고 있다. 연간 매출은 지난 5월 31일 끝난 오라클의 연간 총매출중 2.8%인 2억2600만달러에 이른다. 캐나다 당국의 입장에 대해 오라클 대변인 드보라 릴리설은 “충분히 예견해 온 것”이라며 “당국에 충분히 협조하고 있으며 빠른 결론이 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주식 공개매수 기간 또 연장
오라클이 피플소프트의 주식 공개매수 기간을 오는 9월 19일까지로 또 다시 연장했다고 C넷이 전했다.
이에 따르면 짐 핀 오라클 대변인은 “피플소프트를 인수하겠다는 우리의 의지는 변함없다”고 강조하며 “미 당국이 아직 이 건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 않아 피플소프트 주식 공개 매수기간을 9월 19일까지로 늘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장은 지난 6월 인수 선언이 처음 터져나온 이후 3번째인데 앞서는 8월 15일이 공개매수 마지막 날짜였다.
한편 8일(현지시각) 현재 피플소프트 주주들은 전체 보통주의 10%선인 3770만주를 매수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양사는 오는 9월 15일 델라웨어첸서리 법원에서 인수 예방조치인 포이즌 필과 관련된 심리를 가질 예정이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