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망 활용 양방향 데이터방송 상용화

휴웰테크놀로지, 자체 기술로 전용 솔루션 개발

 기존 방송화면에 IP망을 통해 들어온 인터넷콘텐츠를 결합하는 새로운 양방향 데이터방송기술이 중소업체에 의해 개발됐다.

 데이터방송전문업체인 휴웰테크놀로지(대표 김상덕 http://www.huwell.co.kr)는 자체 기술로 개발한 데이터방송솔루션 ‘온라인TV’에 대한 상용화 작업을 마치고 다음달 3일부터 지방의 한 SO와 100가구를 대상으로 한 시험방송에 들어간다고 13일 밝혔다.

 김상덕 사장은 “이미 국내 대부분의 가정에서 인터넷 전용선을 사용하고 있어 별도의 부담없이도 수준 높은 데이터방송을 구현할 수 있는 기술”이라며 “내년 3월에 PVR기능과 HD, VoIP, 홈오토메이션 기능을 탑재한 셋톱박스 ‘테라비2’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기술력은 일본에서도 인정받아 휴웰은 일본 호텔업체인 아파(APA)에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며 오는 11월 미쓰비시상사·미쓰비시물산 등과 공동으로 현지법인 휴웰재팬을 설립한다.

 휴웰이 구현하는 양방향 데이터방송서비스는 케이블·위성·지상파 등 기존 방송화면에 별도의 IP망을 통해 들어오는 인터넷의 콘텐츠를 데이터방송 콘텐츠로 결합하는 개념이다. 이를 위해서는 기존 TV에 ‘테라비셋톱박스’라는 수신장치만 설치하면 된다. 뉴스, 날씨, 증권, 게임 등 기본적인 서비스 외에도 인터넷 쇼핑몰과 연동한 제품구매는 물론 인터넷뱅킹까지 가능하다. 또 고화질 인터넷 스트리밍 솔루션을 결합해 IP망을 통한 DVD급 VOD서비스도 가능하다.

 셋톱박스에 삽입하는 신용카드 형태의 스마트카드 한 장으로 개별 시청자의 유료서비스 시청여부와 결제를 통제할 수 있으며 수신제한장치(CAS)나 미들웨어는 필요없다.

 휴웰은 한달간 시험방송을 거친 후 올해 말까지 1만5000가구, 내년 3월 말까지는 3만5800가구를 대상으로 본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는 가운데 서비스사업을 위해 국내 SO 4개사와 공동으로 별도서비스사업 법인 휴웰서비스를 설립키로 했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