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소통이 어려운 장애인을 위한 언어치료용 진단평가 SW가 한 지방 벤처기업에서 개발됐다.
대구대학교 재활공학과 재학생 및 졸업생이 창업한 벤처기업 비주얼렛(대표 권상남 http://www.visualret.co.kr)는 언어장애 진단 및 평가도구인 ‘카파(KAPA:Korean Automatic Phonological process Analysis)’를 개발, 시판에 나섰다고 17일 밝혔다.
카파는 장애인의 언어장애(조음음운장애증상)가 음운적 오류에 기인한다는 점에 착안해 음운변동률을 이용해 장애인의 언어장애를 진단하는 SW다.
수작업에 의존하는 기존 검사방식에 비해 진단에 소요되는 시간이 15분의 1에 불과하고 검사용 단어를 대상자에 알맞게 선택할 수 있으며 진단 결과를 그래프 등 다양한 분석자료로 보여주고 프린팅까지 가능하게 하는 등 기능과 성능이 대폭 향상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제품 개발시 언어치료 전문가들이 참여하고 장애아동을 대상으로 한 임상실험을 거침으로써 제품의 효과와 신뢰성을 높였다는 것이 업체 측의 설명이다.
비주얼렛 권상남 사장은 “기존 언어장애진단검사방식은 수작업에 의존해 1시간 가량 소요됐지만 카파는 SW적으로 처리되기 때문에 진단시간이 5분에 불과하다”며 “정확한 진단과 분석이 가능해 장애인의 언어장애 치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