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이동통신서비스업체 버라이존와이어리스가 14일(현지시각) 워키토키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AP가 보도했다.
워키토키 서비스는 전화번호를 모두 누르지 않고 하나의 버튼만으로 쉽게 통화할 수 있어 건설근로자·세일즈맨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모토로라의 단말기를 통해 제공되는 이번 서비스는 미 전역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 선발 사업자인 넥스텔과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넥스텔측은 117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 시장의 90% 이상을 장악하고 있다면서 버라이존의 서비스가 자사 사업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지난 6월 버라이존은 자사 워키토키 시제품 단말기를 이용해 네트워크를 부적절하게 이용했다며 넥스텔을 고소한 바 있어 미국 이통업계에서는 두 회사간 신경전이 비즈니스 안팎에서 가열될 것으로 보고 있다. 넥스텔측은 피소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