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생활에 있어 인터넷은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인터넷이 없는 세상은 상상하기 어려울 만큼 생활에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신문에서 현재 국내의 인터넷 사용인구가 2500만명에 이르며 인구 100명당 인터넷 사용자수도 세계 5위의 인터넷 강국이라는 기사를 자주 접하게 된다. 실제생활에서도 활용되고 있는 인터넷뱅킹만 하더라도 금융거래에 큰 영향을 미치는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인터넷을 이용하는데 있어 남녀노소가 따로 없으며 생활방식의 일부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인터넷 이용자는 노년보다는 젊은층이, 그중에서도 학생들이 많이 사용하고 있다. 청소년층에서도 입시에 매달리는 고교생보다는 중학생들의 사용시간이 더 많다고 한다. 이런 인터넷은 사용하기에 따라 정보의 보고요, 대화창구이자 생활의 편리성을 찾을 수 있는 현대인의 필요수단이다. 그러나 인터넷 자체가 가지고 있는 순기능 못지않게 역기능도 우려할 일이다.
음란메일과 유해정보는 이미 많은 부작용을 일으키고 있다. 인터넷중독에 빠진 이들이 외출과 식사는 물론 잠도 며칠 째 거른 채 인터넷 게임과 도박에 몰두하다가 숨지는 사건도 종종 일어나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이는 우리 모두가 경계해야 할 일이다. 정신적인 성숙과 자아의 정립이 부족한 청소년에게 인터넷을 통하여 알찬 정보를 활용할 수 있는 사회적 기반이 시급하다. 인터넷을 단순한 기술로 볼 것이 아니라 사회문화적인 측면에서의 고찰이 필요한 시점이다. 특히 아직 감수성 예민한 청소년층에게 인터넷은 어떤 측면에서는 독이 될 여지가 충분하다. 특히 이런 일들이 부모 몰래 일어나는 경우가 다반사인데다 이를 일일이 통제한다는 것이 힘들기 때문이다.
여름방학을 맞아 청소년들이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시간은 더욱 늘어났다. 이에 따라 청소년들이 인터넷 게임 레벨을 올리기 위해 인터넷에 중독될 우려가 많다. 맞벌이 가정에서는 방학기간중 자녀들이 인터넷의 유해정보나 빠져들거나 인터넷에 몰두하여 중독되는 것을 가장 우려하고 있다.
최근 부모가 자녀들의 인터넷 접속시간을 차단하거나 통제할 수 있는 서비스가 한 인터넷서비스 제공업체에서 시행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다른 인터넷서비스 업체에서도 부모가 자녀들의 인터넷 접속시간을 통제할 수 있는 이러한 서비스를 제공하여 청소년이 유해환경에 노출되거나 인터넷에 중독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도록 힘을 기울였으면 한다.
이재명 경기도 광명시 철산1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