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대통신업체 NTT가 광통신망(FTTH) 보급의 킬러 애플리케이션으로 ‘FTTH 기반 고화질 TV전화’에 주목하고 다음달부터 서비스를 개시한다.
19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NTT그룹은 다음달부터 자회사인 NTT동일본과 NTT서일본을 통해 기업을 대상으로 PC화면에서 TV화질 수준의 영상을 주고받을 수 있는 ‘FTTH 기반 고화질 TV전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NTT측은 ADSL에 기반을 둔 TV전화에서 나타나는 영상·음성신호의 지연현상을 해소하고 ADSL보다 10배 이상 속도가 빠른 FTTH를 활용한 이 서비스로 올해 100만 가입자를 확보할 계획이다. 기업고객 대상의 서비스 가격은 월 2만∼3만엔 수준이 될 전망이다.
이를 위해 NTT동일본이 월 4500엔(4만5000원), NTT서일본이 4300엔(4만3000원)으로 서비스 가격을 대폭 인하한다.
NTT는 이미 경쟁사의 도전에 대응하고 FTTH로의 이행을 앞당기기 위해 오는 10월중 FTTH에 기반한 이른바 ‘광IP전화’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NTT측은 시장의 반응을 확인하며 내년부터는 가격을 대폭 낮춰 개인에게도 TV전화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성호철기자 hcs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