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에 간단한 데이터 처리(컴퓨터) 기능을 갖춘 스마트폰이 최근 큰 인기를 끌면서 개인정보단말기(PDA) 시장이 위축되고 있다.
시장조사회사 IDC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에 판매된 스마트폰은 작년 대비 무려 260%나 늘어난 1310만대를 기록했다.
이에 비해 같은 기간에 판매된 PDA는 지난해보다 8.4% 줄어든 1135만대에 그쳤다. IDC는 내년부터 PDA 판매가 다시 늘어나겠지만 그 규모는 당초 예상했던 2000여만대에 크게 못 미치는 1500여만대 규모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IDC 알렉스 슬로스비 애널리스트는 “최근 선보이는 스마트폰은 휴대폰에 컴퓨팅 기술을 접목한 것으로 음성통화는 물론 데이터 전송 및 주소록, 계산기, 개인일정관리(PIM) 등 다양한 업무를 처리할 수 있기 때문에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일반 소비자들도 PDA보다 스마트폰을 구입하는 경향이 점차 뚜렷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