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시스코코리아 김윤 사장

 “IP전화·무선랜·보안 등 신규 전략사업을 강화해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입니다.”

 지난 7월로 2003회계연도를 마감하고 새로운 회계연도에 들어간 시스코시스템즈코리아의 김윤 사장은 새로운 수요가 예상되는 신규 사업강화를 통해 업계 선두 자리를 지켜나갈 것이라고 24일 밝혔다.

 이미 2004회계연도에 대한 사업계획서를 본사에 제출해 놓은 김 사장이 신규 전략사업으로 꼽고있는 분야는 IP전화·무선랜·보안·옵티컬·스토리지네트워크 등. 기존 코어사업에 해당하는 라우터, 스위치와는 별도로 이들 사업을 AT&M(Advanced Technology & Market)사업으로 분류, 집중적으로 육성해 새로운 수익원으로 삼겠다는 복안을 세웠다.

 김 사장은 “현재 시스코 본사 전체 매출에서 이들 신규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10% 정도지만 곧 20%선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라며 “올해 시장에서 수요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이 부분에 많은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김 사장은 최근 업계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른 IP전화사업을 강화해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IP네트워킹 분야에서 강점을 갖고 있는 만큼 IP컨버전스를 기반으로 한 IP전화시장에서도 우위를 지켜나갈 수 있다는게 김 사장의 설명이다.

 최근 경쟁업체의 강세로 인한 시장점유율 감소와 관련해서는 “경쟁업체와의 대결은 이기고 질 수도 있는 것일 뿐 큰 의미는 없다”며 “장기적으로는 결국 고객들 역시 오랜 시간동안 성능과 안정성이 입증된 시스코 솔루션을 선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윤 사장은 “지난해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당초 매출목표를 9% 초과달성했다”며 “내년 7월까지 이어지는 다음 회계연도에도 이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