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용컴퓨터(PC)뿐 아니라 플래시메모리 저장기기와 미디어카드도 심각한 보안 위험에 노출돼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C넷에 따르면 침입방지 소프트웨어 전문업체인 시큐어웨이브의 마케팅 이사 루이스 올리는 “전산관리자들이 플래시메모리 저장기기와 미디어카드를 통제할 능력이 없기 때문에 이들을 통한 보안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플래시메모리 저장기기와 미디어카드가 보안 취약 때문에 기업 내부 전산망(인트라넷)을 통해서 민감한 기업정보를 복제하는 데 악용될 수도 있으며 또한 악의적 파일을 기업 방화벽 안에 뿌릴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올리 이사는 “영국에 있는 한 기업에서 실제 이같은 일이 발생했다”며 “이같은 보안 취약은 윈도2000과 윈도XP에 방어툴을 설치해 놓지 않은 마이크로소프트 탓이 크다”고 주장했다.
영국 시장조사기업인 오범의 그래함 티터링톤 애널리스트는 “특히 대기업보다도 중소기업이 이같은 위험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한편 플래시메모리 저장기기는 많은 양의 데이터를 저장할 뿐 아니라 PC에 간단히 꼽는 것만으로도 PC의 하드드라이브 역할을 할 수 있어 지난 수년간 계속 판매량이 가파르게 늘어왔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