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이동통신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브라질 국영 이동통신사 아나텔(Anatel)에 따르면 지난 7월에 판매된 새 휴대폰 단말기 수만도 77만6000대를 기록, 올들어 402만대의 누적 판매대수를 달성했다.
이같은 상황이 지속되면 연말에는 이동전화가 일반전화 대수를 추월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지난 5월과 6월 이동전화 판매량은 각각 100만5000대, 66만9000대를 기록했다. 현재 브라질 이동통신 가입자는 총 3880만명(인구 4.5명당 1명)으로 일반전화선 가입자 4100만명에 근접하고 있다.
아나텔은 크리스마스를 전후한 연말 특수시 휴대폰 판매가 큰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한달간 브라질에서 판매된 휴대폰은 150만대를 넘었다. 올 연말에는 이 기록을 넘어설 것으로 시장전문가들은 예측했다.
발트해 연안 국가 라트비아가 세계를 강타한 소빅.F(Sobig.F) 컴퓨터 바이러스 파동으로 은행 폐쇄 등의 피해를 입었다.
라트비아의 주요 은행 중 하나인 라트비야스 유니방카는 최근 소빅 바이러스의 급속 확산으로 인터넷뱅킹과 텔레뱅킹은 물론 카드관리시스템과 자동 현금인출시스템까지 가동을 중단했다. 이 은행은 지불시스템을 손본 후 조만간 업무를 재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발트해 지역에서 영업하는 한사뱅크도 비슷한 조치를 취했다가 하루만에 정상 영업을 재개했다.
라트비아의 도로교통부도 소빅.F 바이러스의 피해를 입었으며 라트비아 경찰도 이 바이러스의 공격을 받아 세관업무 등에 차질을 빚는 등 나라 전체에 소빅의 피해가 잇따랐다.
인도 카슈미르에서 민간인 휴대폰 사용이 전격 허용되면서 휴대폰 열풍이 불고 있다.
아탈 비하리 바지파이 인도 총리는 지난 15일 독립기념일 연설에서 분리독립 운동을 벌이고 있는 이슬람 반군 조직원들간의 상호 연락에 활용된다는 이유로 금지돼온 민간인 휴대폰 사용을 허용하겠다고 발표했다.
발표 직후 카슈미르주의 2대 도시인 잠무와 스리나가르에는 인도 국영 통신업체 BSNL이 다음달부터 시작하는 이동전화서비스를 신청하려는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이번 이동전화서비스가 5만2000 회선으로 한정된 것도 줄서기 경쟁을 부추기는 요인이다.
카슈미르를 비롯한 인도지역에서 최근 휴대폰이 인기를 끌고 있는 배경에는 유선전화를 설치하기가 오히려 더 어려운 환경 탓도 있다. 스리나가라에서 사업을 하는 키즈르 모하메드는 “이동전화 신청을 위해 5시간 줄서는 것은 유선전화를 설치하는 데 걸리는 5년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다”며 인도의 유선통신 서비스가 열악한 상태임을 강조했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