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 듀론 전략 수정

 ‘듀론(Duron)은 죽지 않았다.’

 C넷에 따르면 세계 2위 프로세서 업체인 AMD는 1.4㎓ 듀론 칩을 비롯해 1.6㎓, 1.8㎓ 등 3종의 듀론칩을 판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 2002년 1월 이후 새로운 듀론 칩을 내놓지 않았으며, 헥터 루이즈 AMD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4월 “듀론 칩이 2002년 말까지 사라질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AMD측은 “듀론 칩은 중국·남미 등 개발도상국에 한정된 물량이 제공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AMD는 ‘애슬론XP’ 프로세서 생산도 연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지난 2001년 시장에 첫발을 내디딘 애슬론XP를 오는 2004년까지 90나노 공정에서 생산할 방침이다.

 이는 이전에 밝힌 “새로운 애슬론XP를 내놓을 계획이 없으며, 90나노 공정에서도 생산하지 않겠다”는 내용과 다른 것이다.

 애널리스트들은 AMD의 듀론 및 애슬론XP 전략 변화에 대해 “구멍난 제품군을 보충하면서 매출 확대에 도움을 받으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