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전문가들은 핫스폿의 확산과 함께 와이파이(WiFi) 칩 가격의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완전한 대중화에는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고 EE타임스가 2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인텔의 폴 오텔리니 사장은 캘리포니아 스쿼밸리에서 열린 통신 컨퍼런스 ‘텔레코즘(Telecosm)’에 참석, “WiFi는 가장 저렴한 인터넷 접속수단”이라고 말했다. 인텔은 WiFi 기능이 통합된 센트리노칩을 발표하며 WiFi 시장에 진출했다. 그러나 그는 WiFi에 대한 관심이 과열돼 있다는 우려도 드러냈다.
WiFi 업체 보잉고의 스카이 데이튼 최고경영자(CEO)는 WiFi 칩 가격이 올해 8달러, 내년 4달러, 2006년엔 2달러까지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현재 미국에 5000여개의 핫스폿이 있는 것으로 추정하며 “액세스포인트(AP) 등 모든 관련 제품을 200달러 이하에 공급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WiFi 업체들은 IEEE 802.11 기술이 향후 휴대폰의 기본 기술이 될 것이라 주장했지만 이동통신업체들은 다소 유보적인 태도를 보여 대조를 이뤘다.
오텔리니 사장은 최근 통신사업자들 사이에서 WiFi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퀄컴측은 장기적으로 휴대폰과 WiFi가 결합될 것이라고 인정하면서도 “소비자들은 지리적 제약이 덜한 이동통신의 데이터 교환을 선호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