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50Mbps VDSL 입찰 BMT 결과 재협의

 국내 네트워크업계 최고의 관심사인 KT 50Mbps VDSL 입찰이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28일 KT에 따르면 지난주 KT 기술평가단이 장비평가시험(BMT) 결과를 재무실로 전달한 후 BMT참여업체들의 개별 발표로 인해 혼선을 빚자 최근 BMT 결과를 놓고 재무실과 평단측이 재협의에 들어갔다.

 KT 관계자는 “이번 논의를 통해 각 업체의 BMT 점수 자체가 다시 부여되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하고 “기존 BMT 성적을 토대로 좀더 명확한 결과를 얻어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KT가 이처럼 BMT 결과 재정리에 들어가면서 지난주에 곧 구성될 것으로 예상됐던 계약심의위원회도 아직 구성되지 않고 있으며 이에 따라 최종 공급업체 선정도 다음달로 넘어가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KT의 설명대로 BMT 점수가 다시 매겨지는 것은 아닌 만큼 기존 BMT에서 우수한 성적을 올린 것으로 알려진 상위권업체들이 향후 입찰협상에서도 계속 유리한 상황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총 30만회선 규모의 50Mbps VDSL 장비를 도입하기 위한 이번 KT의 입찰은 원천 제조업체 기준으로 네오웨이브·다산네트웍스·미리넷·삼성전자·코어세스·텔리언·텔슨정보통신 등 7개사가 BMT를 마치고 입찰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