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의 적대적 인수·합병(M&A) 시도는 사망선고를 받은 것이나 마찬가지다.”
오라클로부터 72억5000만달러 상당의 적대적 M&A 공세를 받고 있는 피플소프트의 최고경영자(CEO) 크레이그 콘웨이(사진)는 27일(현지시각) C넷과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콘웨이 CEO는 “지난 6월 6일 전격적으로 이루어진 오라클의 M&A 제안이 이후 상황이 계속 오라클에 불리하게 전개됐다”며 “오라클의 무용담은 이제 끝이 났으며 더이상 여기에 시간을 투자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한달간 여러 고객과 주주들을 만난 결과 오라클의 적대적 M&A가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는 확신을 얻었다”며 “자사가 18억달러를 주고 JD에드워즈를 인수한 것이 오라클에 결정적 타격이 됐다”고 지적했다.
오라클의 브랜드가 약탈자로 낙인찍혔다고 언급한 그는 “월가의 애널리스트들 앞에서 피플소프트와 JD에드워즈간 통합 계획을 발표하는 오는 9월 4일이 오라클에 또 한번 끔찍한 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