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반도체 업체인 인텔이 중국 현지 최대 컴퓨터업체인 레전드와 공동으로 연구개발(R&D)센터를 설립하기로 했다고 EE타임스가 2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두 회사는 최근 정보기술(IT)업체들의 격전장으로 떠오른 홈네트워킹과 보안 애플리케이션 분야를 주로 연구하는 연구센터를 공동으로 발족시키는 데 합의했다.
두 회사의 연구센터는 레전드의 베이징 시설안에 세워지며 30∼40명의 연구원으로 발족할 예정이다.
주요 연구과제는 디지털 홈네트워킹 구축을 위한 TV, 컴퓨터 및 여러 정보가전기기간 연계기술이며 여기에 컴퓨터 보안기술도 또 다른 주요 개발기술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한 합작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레전드는 중국 개인용컴퓨터(PC)시장에서 다국적 컴퓨터업체들을 물리치고 약 25%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내 최대 PC업체인데 인텔의 프로세서를 독점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컴퓨터에 이어 가전시장 진출에도 적극 나서고 있는 레전드는 마이크로소프트, 소니, HP, 삼성전자 같은 세계 유수의 IT업체들과 동맹관계를 맺고 있는데 글로벌 PC 시장을 겨냥해 레노보(Lenovo)라는 영어 브랜드도 갖고 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