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지멘스가 중국 휴대폰 시장 공략을 위해 현지기업과 합작법인을 세우는 등 발걸음을 빨리하고 있다.
C넷에 따르면 지멘스는 중국 휴대폰 업체인 화웨이테크놀로지와 공동으로 3세대 휴대폰 기술인 TD-SCDMA(Time Division-Synchronous Code Division Multiple Access)에 기반한 제품의 개발·제조·마케팅 등을 담당할 합작사를 설립하기로 했다.
합작사의 초기 자본금 규모는 약 1억달러이며 지멘스가 지분 51%, 화웨이가 49%를 분담한다.
양사는 중국시장에 초점을 둔 제품을 내년에 선보일 예정인데 중국은 휴대폰 인구가 2억4000만명에 달하는 세계 최대 무선시장이다.
앞서 중국 정부는 지난해 10월 TD-SCDMA 기술을 표준으로 채택하는 한편 이에 필요한 주파수 대역으로155MHz대의 할당, 현재 업체들이 현장시험(필드테스트)중에 있다.
지멘스의 한 관계자는 “TD-SCDMA 기술이 광대한 지역을 커버 할 수 있어 중국 같은 독립형(스탠드얼론) 네트워크에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방은주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