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위원회(위원장 노성대) 산하 방송언어특별위원회(위원장 고흥숙)는 지상파방송 3사의 ‘KBS 뉴스 9’ ‘MBC 뉴스데스크’ ‘MBC 스포츠뉴스’ ‘SBS 8 뉴스’와 YTN의 ‘뉴스 퍼레이드’ 등 간판급 뉴스 프로그램을 분석한 결과 우리말의 오용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특히 어법에 맞지 않거나 문장이 성립되지 않는 비문, 지나친 수사법의 사용으로 객관적인 정보전달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문제며, 뉴스프로그램의 언어가 해당사회의 언어 표준으로 인식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토록 오용사례가 많은 것은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에 방송언어특별위원회는 각 방송사가 뉴스보도시 원칙적이고 엄격한 국어기준을 적용해 시청자의 바른 언어생활을 유도해 나가 줄 것을 권고했다.
또한 국어전문 데스크 강화와 기자 재교육 실시, 기자 선발 때 언어적 소양을 최우선으로 해줄 것 등을 요구했다.
<유병수기자 bjor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