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통신업체 프랑스텔레콤이 이동통신 자회사 오렌지의 잔여 지분 13.7%를 추가 인수할 계획이라고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AWSJ)이 2일 보도했다.
현재 오렌지의 지분 80%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프랑스텔레콤은 오렌지의 지분 13.7%를 70억유로에 인수하게 된다. 프랑스텔레콤은 오렌지의 29일 종가에 17.4%의 프리미엄을 얹어 오렌지 주식 25주당 자사주 11주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로써 프랑스텔레콤에서 분사됐던 오렌지는 다시 프랑스텔레콤의 전적인 영향권 아래로 들어가게 됐다.
프랑스텔레콤은 오렌지에서 발생하는 수익을 자사의 부채 절감에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지난 6월 현재 490억 유로의 부채를 지고 있다. 오렌지는 매출액 기준으로 유럽 3위의 이동통신 업체이다.
한편 프랑스텔레콤은 지난 6월 끝난 2003년 상반기에 25억 유로의 순익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122억유로의 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