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취업난 톡톡튀는 이력서로 승부한다

 최근 TV광고에선 자신이 들어가고픈 회사의 사장실 유리창에 자신의 대형 이력서를 붙이는 아슬아슬하면서도 기발한 장면이 등장, 최악의 취업난 속에도 시들지않는 청년의 힘을 보여줘 화제를 모았다.

 이제는 취업난을 탓할 것만이 아니라 톡톡튀는 자신만의 개성을 적극적으로 어필해야 하는 시대. 이같은 시대적 변화를 반영하듯 디지털키드인 X세대들을 위한 이색 이력서 서비스가 등장, 눈길을 끌고 있다.

 온라인이력서서비스 비즈레쥬메(http://www.bizresume.co.kr)가 디지토미(http://www.digitomi.com)와 공동으로 벌이고 있는 ‘나만의 e북 이력서 만들기’ 이벤트에서는 e북 이력서를 만들어준다. 컴퓨터 화면 안에서도 진짜 책처럼 입체적으로 책장이 넘어가기 때문에 일반적인 이력서와는 완전히 구별된다.

 특히 이렇게 만들어진 e북 이력서는 14개 유망중소업체의 채용절차에서 우선 선정되기 때문에 프리미엄도 얻는 셈이어서 일석이조. 신규 유료전환회원 등에게 응모자격이 주어진다.

 채용컨설팅업체인 하우라이팅(http://www.howwriting.com)은 ‘동영상 이력서로 취업기회를 잡자’는 이벤트를 이달 22일부터 10월 23일까지 진행한다.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첨부한 응모자 중 5명을 선정해 자신만의 독특한 동영상 이력서를 만들어준다. 동영상 이력성는 뉴스처럼 구직자의 자기소개와 강조해야 될 부분을 자막처리해주는 형식을 띠고 있어 인사담당자에게 강한 인상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온라인채용정보업체인 잡코리아(http://www.jobkorea.co.kr)는 9월 한달동안 ‘음성이력서 무료체험 이벤트’를 벌인다. 서면이력서로는 담기 어려운 자신의 어학실력 등을 목소리로 담아 제출하는 것으로 텔레마케터나 통역 등에게는 자신의 장점을 제대로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벤트 기간 동안 정보이용료를 받지 않으며 자기표현이 잘 된 음성이력서를 선정해 디지털카메라 등 경품도 제공한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