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벤디 이사회, NBC와의 합병 협상 승인

 <속보>프랑스 비벤디유니버설과 제네럴일렉트릭(GE)은 미국 NBC방송과 비벤디 엔터테인먼트 사업부(VUE)의 합병을 위한 단독 협상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2일(현지시각) 공식 발표했다.

 <본지 9월3일자 11면 참조>

 비벤디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지난 수개월간 진행해 온 VUE 매각 협상 대상자로 NBC방송의 모기업 GE를 선정했다.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연매출 130억달러 규모의 미디어 기업(가칭 NBC유니버설)이 탄생하게 된다. GE가 합병회사의 지분 80%, 비벤디가 20%를 보유하게 되며 비벤디는 현금·주식으로 38억달러, 부채 탕감 형식으로16억달러를 받게 된다. 비벤디는 2006년 이후 합병 회사의 지분을 매각해 부채 축소에 필요한 현금을 마련하거나 NBC의 상장에 참여할 수 있다.

 GE의 제프리 이멜트 회장은 “통합 법인이 미디어 분야의 세계적 선도기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전국 방송 NBC가 VUE 산하의 영화사 유니버설픽처스와 다수의 케이블 채널을 손에 넣게 되면 AOL타임워너나 비아콤 등과 맞먹는 거대 미디어 기업이 탄생하게 된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