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각종 모임에서 많은 사장들을 만나면서 ‘어떤 성격의 최고경영자(CEO)가 성공하는 것일까’하는 의문을 가지고 이들을 자세히 관찰하는 버릇이 생겼다.
여기서 성공한 기업의 CEO들은 모두 ‘감성’이라는 키워드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위에서 언급한 감성은 감성적인 의미에 국한되지 않는 디지털적이고 유연한 것이다. 또 언제, 어디서나 상황대처에 부드럽고 강한 면모로 나타내는 항상 창조적인 사람을 일컫는다.
이들은 또한 당연히 많은 인적·기술적 네트워크를 소유하고 있으며 무엇이든지 비즈니스화하여 항상 이윤창출에 초점을 맞추려고 한다.
요즘 많은 중소기업들이 주변환경이 어려워졌다고 힘들어 하고 있다. 실제로 원가구조가 인건비, 직간접비용 등의 상승으로 선진국으로 가는 길목에 거쳐야 하는 과정을 지금 여과없이 한꺼번에 이겨내야하는 중요한 시점이다.
이 때문에 전 산업의 97% 비중을 차지하는 중소기업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며 이 때 필요한 것이 기업기술혁신(Innovation)과 창조적 경영방식의 활성화(Activation)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대내외적인 기업환경과 원가구조가 선진국형으로 변모하고 있다. 기업 코스트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으며 선진국형 기술이나 제품의 개발 속도는 뒤쳐지고 있어 경쟁우위를 서서히 잃어가고 있다.
이런 상황은 우리 경제의 한계성으로 분석하기 보다는 무리한 고도성장이후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간 과도기적 상황으로 받아들이고 싶다.
이런 상황인식하에서 우리 민족의 능력을 되살려 정체된 경제현실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틀을 타파해야 한다.
원가 코스트가 높아진 환경을 과거로 되돌려 놓을 수는 없는 현실이라면 기존의 일상적 발상을 뒤엎는 혁신만이 살길이라는 얘기다. 혁신이란 바로 기존의 형식을 뒤엎는 디지털적인 발상의 전환 그 자체다.
우리 민족이 세계시장에서 우뚝 서고 우리나라가 선진국 대열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이런 혁신적인 시스템 전환을 통해서만 가능할 것이며, 혁신기술 개발에 국민적 합의를 통한 지속적인 투자와 정부 차원의 적극적이고 계획적인 정책이 수립되어야 한다.
즉, 기술강국을 목표한 국민적 차원의 노력을 강구하고 나서야만 우리는 지금의 정체를 벗어날 수 있으며 국민소득 2만달러 시대를 맞이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기술 경쟁력을 가지고있는 기술혁신 기업을 집중 지원, 현재적 가치보다는 미래적 가치를 보면서 기술경쟁력을 키워나갈 수 있는 풍토를 마련해야 한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기술우위 없이는 국내든 세계시장에서 살아남지 못한다는 현실은 누구나 알고 있다.
기존의 기업과는 다른 미래성장성 있는 기술혁신기업의 집중육성이 절실히 필요하며, 특히 세계를 대표하는 혁신기술 발굴을 통한 대대적인 집중투자가 있어야 한다.
이같은 바탕하에서 기술혁신형 기업들이 무수히 증가할 것이고 이는 21세기 우리 나라 경제발전의 밑바탕이 될 것이다.
이제는 기술혁신과 각오가 되어있는 모든 중소기업에게 필요한 것은 사업을 활성화하는 마지막 선택만이 남아 있는 상황이다.
그 활성화하는 과정에서 가장 강한 리더십은 디지털적인 ‘감성 경영’이라고 생각한다.
부드러운 마음을 가진 많은 중소기업 사장들이 어려운 여건을 유연성을 갖고 잘 대처, 성공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면 멀게만 느껴지는 선진국 진입이 지금보다 훨씬 빠르게 우리의 현실로 다가올 것이다.
◆윤해균 도원엔지니어링 사장(이노비즈 협의회 부회장) dowon@dowonen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