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총무성이 오는 2008년까지 나노기술을 이용한 수십테라(1테라는 1조)비트급 초고속 네트워크 및 10기가(1기가는 10억)비트급 무선통신·보안기술 개발에 나선다.
니혼코교신문은 일본 총무성이 내년부터 5년간 총 31억엔을 투입해 이같은 최첨단 네트워크 전송 관련 기술에 나선다고 5일 보도했다.
현재의 광네트워크기술에서는 부품의 설치공간, 소비전력 등 물리적인 제재가 많아 초당 10테라비트 전송이 한계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총무성은 기존 부품들을 나노구조를 갖는 부품으로 바꿔 부품의 특성, 크기에 따른 배치로 전송용량, 처리속도 등의 성능을 비약적으로 향상시키고 소비전력도 줄인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총무성은 ‘양자도트’라고 불리는 지름이 수십나노미터 정도인 반도체를 이용, 전기와 빛의 신호변환을 실시하고 수십테라비트급의 전송용량을 추구한다.
광다중화의 기존 한계를 1000 파장에서 1만 파장까지 끌어 올릴 수 있는 장치도 개발할 계획이다.
또한 총무성은 내년부터 실험용 네트워크 구축에 착수, 이론상 무한대의 대용량 통신이 가능하다는 양자정보통신의 기초연구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총무성은 이번 나노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네트워크 기술을, ‘꿈의 기술’로 불리는 양자정보통신의 실현에 앞서 ‘우선적으로 실용화해야 할 기술’로 선정하고 초미체 가공기술을 활용해 개발에 전념한다는 방침이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