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 추석 통화 급증에 대비책 마련

 이동전화사업자들이 추석 연휴 기간중 우수한 통화서비스 제공을 위해 특별 대책을 마련하고 비상 근무에 들어간다.

 7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KTF, LG텔레콤 등 이동전화 3사는 추석 기간중 통화량 급증, 통화단절 등의 사태에 대비해 8일부터 7일간 대책 상황실을 운영한다.

 SK텔레콤(대표 표문수 http://www.sktelecom.com)은 추석 기간 시스템 안정성 확보와 통화품질 유지를 통한 고객만족 증대를 위해 종합상황실과 지역상황실을 가동한다고 밝혔다.

 종합상황실에는 일평균 10명, 지역 상황실에는 일평균 320명이 상근하면서 통신 상황에 대해서 점검할 계획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오는 9일 오후 7시경에 귀성차량이 집중되는 고속도로 및 국도에서 차량정체시 통화량이 폭주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동기지국을 배치하고 인근 지역 기지국의 채널 카드 등을 재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KTF(대표 남중수 http://www.ktf.com)는 8일부터 7일간 지역 본부에 특별 근무를 지시하고 주요 국사에 근무자를 보강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KTF는 특히 연휴 기간중 장애발생시 네트워크부문장에 직접 보고하는 체계를 갖췄다.  

 KTF 관계자는 “주요 시스템에 대해 협력사와 긴밀한 연락을 취해 장애 발생시 문제를 신속히 해결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LG텔레콤(대표 남용 http://www.lgtelecom.co.kr)은 고속도로와 휴게소에 대한 네트워크 사전 점검과 최적화 작업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경부·중부·서해안·영동 등의 고속도로 주변 기지국 방향을 조정, 동시에 통화량을 보다 많이 수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또 LG텔레콤의 전국 네트워크센터 엔지니어들을 조별로 나눠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장애 비상시 즉각 복구할 수 있도록 비상체제를 운영한다고 덧붙였다.

 <김규태기자 star@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