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일본의 대형 정보기술(IT) 업체들이 중국 베이징에 잇따라 연구개발(R&D)센터를 설립하고 있다.
C넷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기업용 소프트웨어업체인 BEA시스템스는 12일(현지시각) 베이징에 R&D센터를 개설했다고 밝혔다.
이 센터는 BEA가 아시아 지역에 처음으로 세우는 시설이며 주력 제품인 ‘웹로직 플랫폼 8.1’의 성능을 높이기 위한 각종 연구 실험을 진행하게 된다. 이곳에서 근무할 연구원 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BEA의 베이징 시설은 NEC·인텔에 이어 이번 달 들어서만 벌써 세번째다.
앞서 일본 NEC는 지난 9일 베이징내 신주과학단지안에 모바일 정보시스템 연구를 위한 연구개발센터를 설립했다고 밝힌 바 있다.
NEC는 중국 현지 엔지니어 30명으로 이 연구소를 초창기 운영한 후 향후 3년안에 연구 인력을 100명으로 확충할 방침이다. 또 최대 반도체업체인 인텔도 최근 중국 레전드와 공동으로 R&D센터를 설립하기로 했다고 공개하는 등 중국이 다국적 기업들의 연구개발센터로 주목 받고 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