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운용 SW `국산 선정시대`

디투넷ㆍ네오미디어 등 토종업체가 90% 이상 장악

  방송운용 SW시장에서 국내 업체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디투넷·네오미디어·CIS케크놀로지 등 국내 방송운용 SW업체들은 최근 송출부분의 SW를 자체 개발해 지상파 뉴스룸은 물론 케이블 방송사에까지 공급하는 등 이 분야 시장의 90% 이상을 장악하고 있다.

 방송운용 SW는 방송환경의 디지털화에 따라 각종 서버와 같은 하드웨어를 연결·편집하는 솔루션으로 실제방송에서 HW에 못지 않은 중요성을 가진다.

 국내 업체들은 현재 진행되는 SBS뉴스룸 프로젝트 부문에 SW부분 프로젝트를 독식했으며, 디지털화가 확대되는 지역 민방 등에서도 9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디투넷(대표 신동석 http://www.d2net.co.kr)은 SBS뉴스룸 프로젝트에서 CM뱅크(광고자동숭출시스템)와 송출자동화솔루션을 수주했으며 올해 안에 구축을 완료할 예정이다. 운용SW와 함께 비디오서버도 자체 제작해 SO에 대한 영업도 진행하고 있다.

 이 회사 신동석 사장은 “외산 HW를 도입하고 있는 방송국이라도 국내 방송환경에 맞는 방송을 위해서는 커스트마이징된 SW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특히 디투넷은 내년에 토털방송솔루션 공급을 목표로 VDR·문자발생기·모니터·HD업컨버터·비선형편집시스템 등도 개발하고 있다.

 CIS테크놀로지(대표 이준 http://www.cistech.co.kr)는 SBS 뉴스룸 보도정보분야에 대한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한편 KBS국제뉴스룸 프로젝트도 수주했다. CIS는 기존 BIS(통합방송정보시스템)솔루션을 보강하고 편성광고 분야에 대한 영업도 강화하고 있다.

 디지털오디오방송 분야의 경우 네오미디어(대표 정효식 http://www.neomedia.co.kr)가 특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네오미디어는 ‘다소(DASO)’라는 라디오방송용 SW로 지상파 라디오 스테이션 쪽을 공략하고 있다. 네오는 MBC지방 계열사와 불교방송·기독교방송·교통방송 등에 모두 납품했으며 최근 평화방송 프로젝트도 수주, 구축을 진행중이다. 최근에는 홈쇼핑에서도 비디오 영상에 음악을 첨부하는 사례가 늘면서 음악을 선곡 편집하는 솔루션을 개발하고 홈쇼핑에 대한 영업도 강화하고 있다.

 이외에도 코난테크놀로지(대표 김영섬 http://www.konantech.co.kr)는 아카이브에 저장된 데이터를 정밀 고속 검색할 수 있는 ‘비디오아카이브’라는 제품을 통해 현재 SBS뉴스룸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이 업체는 최근 대만의 한 방송사로 수출도 진행하고 있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