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의 보안 위협은 기술 혁신에 대한 새로운 도전이다.”
C넷에 따르면 스티브 발머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는 15일(현지시각) 실리콘밸리에 있는 처칠클럽에서 행한 연설에서 최근의 바이러스 창궐을 우려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MS가 테러리스트와 해커 등의 공격 아래 놓여 있다고 지적하며 “이에 대처하기 위해 MS는 이전과 다른 차원에서 바이러스 예방에 나섰다”고 소개했다.
MS의 최고 사령탑에 오른지 3년째인 발머는 “이것(바이러스 문제)은 MS 혼자만이 싸우는 것이 아니라 업계 전체의 문제”라고 강조하며 “윈도만이 아니라 네트워크 인프라 전체가 해커들의 위험에 놓여 있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날로 지능화하는 바이러스에 대응하기 위해 실제 MS는 보다 고도의 바이러스 방지 기술을 연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발머는 “이를 위해 시만텍, 네트워크어소시에이츠 같은 백신업체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공개했다.
발머는 “은행에 도둑이 들었다고 해서 은행문을 닫을 수는 없는 일”이라고 비유하고 “MS가 할 수 없는 것이 있다면 바로 혁신을 멈추는 것”이라며 기술 혁신을 강조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