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가 ‘제네바 ITU2003’ 전시회(9월11∼18일)를 통해 유럽시장 총공세에 나선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통신장비 분야의 올림픽으로 꼽히는 제네바 ITU2003을 유럽시장 공략을 위한 기술 및 제품 경연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전시장내 단일 기업으로서는 대규모인 480∼600평방미터 규모의 부스를 마련, 세계적인 메이커로서 위세를 과시한다.
또 정보통신 부문 CEO를 비롯해 부사장, 전무, 상무 등 고위 임원진이 세일즈맨으로 나서, 유럽지역 통신사업자는 물론 유통업체 담당자들과 만나 각종 비즈니스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이기태 정보통신총괄 사장을 비롯해 무선사업부장인 박상진 부사장, 네트워크사업부장인 홍순호 전무, 해외영업유럽그룹장인 한양희 상무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에 강력한 경쟁자인 노키아 등이 참가하지 않는다는 점을 의식, 이번 전시회를 통해 세계 최고의 단말기 메이커로 이미지를 높인다는 목표 아래 카메라폰, 동영상 캠코더폰, TV폰, GPRS폰, 스마트폰(MITs) 등은 물론 3세대폰을 대거 출품할 예정이다. 특히 3세대폰과 관련 시스템도 동시에 출품, 차세대 장비부문서 앞서가는 이미지를 심어 놓는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김종은 사장을 비롯해 해외사업총괄 담당인 서귀홍 부사장, CDMA사업부장인 황운광 부사장, CDMA연구소장인 권성태 부사장 등이 전시회에 참석, 오렌지·T모바일·보다폰 등 통신사업자와 협력관계를 다지고 타통신사업자와 협력관계를 모색, 새로운 유럽 파트너를 확보할 계획이다. 또 최근 내놓은 1시간 동영상폰을 비롯해 자사가 내놓은 첨단 단말기를 출품, 유럽 고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는 계획이며, WCDMA 장비도 선보일 방침이다. 특히 KTF와 공동으로 3세대(G)서비스인 WCDMA 동영상서비스를 현지에서 시연, 우리나라의 앞선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박승정기자sj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