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전자태그(RFID)의 실용화를 위한 산·학·관 추진조직이 발족된다.
니혼코교신문에 따르면 일본의 통신·전자업체 103개 업체와 학계, 정부가 참여하는 유비쿼터스네트워킹포럼은 18일 전자태그의 각 분야별 상용화 실험을 추진할 ‘전자태그고도이용회’를 만든다.
새 조직에는 전자태그 관련 100여개 업체가 추가로 참가하며 일본 총무성도 옵저버 자격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전자태그고도이용회는 950MHz 대역을 활용한 무선 통신기술의 상용화 실험을 맡아 추진할 계획이다. 실험에는 미국 전자태그 표준화단체인 ‘오토ID’와 일본 표준화조직인 ‘유비쿼터스ID센터’도 참여해 국제적인 표준 만들기에 나선다. 실험은 식품 유통, 의약품, 정보가전, 출판·인쇄 등 각 분야별 관련 기업들이 협력해 각기 실시할 예정이다.
새 조직은 일부 민간기업들 간에 실시돼오고 있는 실험들까지 포괄해 전체적인 표준화 안을 내놓는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유럽과 북미지역에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전자태그의 보안 대책과 프라이버시 보호에 관한 기술 등도 검토된다.
일본 총무성은 내년에 실시키로 한 전자태그의 상용화 실험도 새 조직에 위탁할 방침이다.
<성호철기자 hcs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