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CJ미디어는 창립 10주년을 맞아 개최한 신규 영화 채널 ‘엑스티엠(XTM)’ 개국 간담회에서 오는 2005년까지 최소 200억원을 투입, 채널을 10개까지 늘리는 등 공격경영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2위 복수방송채널사용사업자(MPP)인 CJ미디어(대표 이강복)가 오는 2005년까지 최소 200억원을 투입, 채널을 10개까지 늘리는 등 공격경영을 펼친다.
CJ미디어의 이강복 대표는 창립 10주년을 맞은 17일, 롯데호텔에서 개최한 신규 영화 채널 ‘엑스티엠(XTM)’ 개국 간담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중장기 사업계획을 발표하고 “2, 3년내 보다 풍부한 콘텐츠를 확보해 지상파 방송사에 뒤지지 않는 미디어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우선 내달 1일 20, 30대 남성 시청자층을 겨냥한 종합 오락 영화 채널인 XTM을 전국 80여개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와 스카이라이프를 통해 개국한다. XTM은 12억원의 추가 비용을 투입, 돌비 5.1 사운드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제작해 개국 초기부터 30% 이상 편성하고 마니아 층을 겨냥한 액션영화, 애니메이션, 시리즈물 등으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또 내년초 애니메이션 채널 개국을 목표로 애니원TV, 월트디즈니 등 국내외 애니메이션 전문 채널과 콘텐츠 수급 방안을 협상 중이다. 2005년까지 한국영화 채널, 틈새 장르 채널을 연이어 개국, 현재 m.net, m.net논스톱, 푸드채널, 홈CGV 등 4개 채널을 총 10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조기 채널 확대를 위해 이 회사는 이미 DIY채널 영업권 인수, KMTV에 대한 대주주 참여를 확정한데 이어 다큐멘터리 채널인 내셔널지오그래픽과도 콘텐츠 수급 방안을 논의중이다.
콘텐츠 확보와 채널 개국을 위한 비용 투자도 지속적으로 단행할 예정이다. 이미 지난 8월 CJ엔터테인먼트가 100억원을 투자, CJ미디어 지분의 35%를 확보한 가운데 2005년까지 그룹 차원의 투자 또는 외자 유치 등을 추진해 최소 200억원을 MPP 사업에 투입할 계획이다.
이강복 대표는 “CJ미디어는 향후 양질의 콘텐츠를 기반으로 케이블TV, 극장, 지상파 등 다양한 윈도에 프로그램을 공급하는 콘텐츠 회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종합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기업으로서 미디어 산업을 이끄는 리더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