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퀄컴과 중국 차이나유니콤이 CDMA 2000과 유럽식 GSM 네트워크 서비스 환경을 연계시켜 주는 호환장비 공동 실험에 성공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FT)가 18일 보도했다.
이 보도는 두 회사가 ‘GSM1x’라고 불리우는 새 플랫폼 실험에 성공함에 따라 GSM방식 이동통신서비스업체들도 CDMA 서비스와 데이터까지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GSM1x는 GSM방식 이통사업자가 멀티모드 휴대폰을 구입한 고객들에게 CDMA 서비스까지 제공할 수 있도록 해 준다.
어윈 제이콥스 퀄컴 회장은 “이번 실험 성공은 차세대 무선 서비스 분야의 중요한 진전을 가져올 것”이라고 평가했다.
퀄컴측은 이번 실험 성공이 CDMA 이통사업자가 유럽방식의 W-CDMA 대신 CDMA 2000을 선택하도록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FT는 홍콩의 애널리스트의 말을 빌어 “이통사업자들은 퀄컴의 새 플랫폼인 ‘GSM1x’을 통해 GSM사용자에게 CDMA 서비스를 제공하기 보다는 기존 CDMA 서비스 가입자 확대에 더욱 신경을 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성호철기자 hcs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