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스카이넷, DMB 선진기술 선점 나서

 지상파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준비사업자인 디지털스카이넷(대표 신현응 http://www.mskiss.com)이 영국 사업자와 다각도로 협력을 체결, DMB 선진 기술 및 비즈니스 모델 확보에 나섰다.

 디지털스카이넷은 지난 12∼16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개최된 국제방송전시회 IBC2003에서 영국 디지털오디오방송(DAB) 사업자인 디지털원을 포함한 3개 영국 DAB 전문기업과 각각 기술 및 솔루션 공급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우선 디지털스카이넷은 영국 유일의 DAB 멀티플렉스 사업자인 디지털원과 한국내 지상파 DMB사업 추진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방송기술, 컨텐츠, 교육 등 전 분야에 걸쳐 상호협력키로 했다.

 또 영국 최대 민간방송사업자인 GWR그룹과 지상파 양방향 솔루션의 국내 독점 공급 및 비즈니스 모델 공동 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에서 GWR그룹은 계열 사업 부문인 라이브타임이 개발한 지상파 양방향 솔루션인 얼라이브를 디지털스카이넷을 통해 국내에 공급하는 한편 향후 해외 지상파DMB 시장에 이를 공동 수출키로 했다.

 이와함께 디지털스카이넷은 영국 지상파 DAB용 전자프로그램가이드(EPG) 솔루션 및 애플리케이션 개발업체인 유니크인터랙티브사와도 한국형 지상파DMB용 EPG 시스템 공동 개발을 위한 MOU를 맺었다고 덧붙였다.

 디지털스카이넷 관계자는 “지상파DMB의 추진 일정이 연기되고는 있으나 해외 선진 기술을 미리 확보함으로써 DMB 산업 발전의 기틀을 마련했다”며 “또 양국 사업자간 협력을 통한 해외 시장 진출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것도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