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비트 PC 시대를 열기 위한 도전이 시작됐다.
IDG뉴스에 따르면 세계 2위 CPU업체인 AMD는 23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PC용 첫 64비트 칩인 ‘애슬론64’를 출시한다. 애슬론64는 64비트 칩이면서도 32비트 애플리케이션을 구동시킬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AMD측은 애슬론64가 32비트 환경을 64비트로 전환시키는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MD의 존 크랭크 수석매니저는 “AMD는 인텔이 64비트 PC 시장에 들어오기 전에 64비트 PC의 업계 표준을 장악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쟁업체인 인텔은 “64비트 PC 시장은 몇년 후에나 생겨날 것”이라며 PC용 64비트 칩의 구체적인 출시 일정을 밝히지 않았다.
크랭크 매니저는 “고성능 애플리케이션 능력을 갖춘 애슬론64는 초기에 게임 시장과 함께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AMD는 64비트용 게임을 개발 중인 에픽게임스와 제휴를 맺고 있다.
한편 인텔은 AMD의 게임 시장 공략 전략에 맞서 3.2GHz인 펜티엄4 익스트림 에디션 프로세서를 이번주에 내놓을 예정이다.
<성호철기자 hcs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