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업계, 휴대폰 소액결제 활성화 팔걷었다

 게임·음악·채팅 등 인터넷 유료서비스 확산의 촉매제 역할을 하고 있는 휴대폰 소액결제 시장 활성화를 위해 이동통신 업계가 손잡고 나선다.

 SK텔레콤과 KTF·LG텔레콤 등 3사는 다날·모빌리언스·인포허브 등 주요 휴대폰 소액결제 전문업체 및 엔씨소프트·NHN·다음 등 13개 주요 유료사이트들과 소액결제 시장 활성화를 위해 다음달 1일부터 공동 프로모션을 전개한다고 29일 밝혔다.

 휴대폰 소액결제란 수백∼수천원 단위의 인터넷 유료사이트 이용요금을 다음달 핸드폰 요금과 통합 과금하는 서비스로, 결제방식의 편리함 덕분에 온라인 유료사이트의 대표적인 지불방식으로 자리잡고 있다. 지난해에는 휴대폰 소액결제 규모가 총 2000억원 이상에 달했으며 올해는 유료사이트의 확산에 힘입어 5000억원 가까이 육박할 것으로 업계는 예측하고 있다.

 이통사들과 전문업체, 주요 인터넷사이트들은 이번 공동프로모션 기간중 해당 유료사이트에서 휴대폰 소액결제를 이용한 고객에 한해 정액요금 할인과 추가 사용권 제공, 콘텐츠 경품 제공 등의 혜택을 주기로 했다.

 또 다음달 한달간 모든 휴대폰 소액결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10만∼100만원까지 현금도 지급한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이통사들과 일부 업체들이 각각 개별적인 마케팅 프로그램을 실시한 적은 있으나 이번처럼 공동 프로모션은 처음”이라며 “인터넷 유료 시장 확대와 이동통신 부가서비스 확산 측면에서 휴대폰 소액결제는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