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동영상서비스를 이용하는 네티즌들 가운데 2∼3일에 한번꼴로 이용하는 네티즌이 가장 많았으며 영화를 주로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큰 불만은 속도가 느린 점이었다.
이같은 내용은 전자신문과 온라인 리서치 전문업체 엠브레인(대표 최인수 http://www.embrain.com)이 지난달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간 전국의 13세 이상 59세 이하 인터넷 이용자 2000명(남녀 각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 이용 실태 조사’ 결과에 드러났다.
이 조사에 따르면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를 ‘2, 3일에 한두번’ 이용하는 네티즌이 전체의 31.9%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주일에 한두번’이라는 응답이 30.4%로 근소하게 뒤를 따랐고 ‘한달에 한두번’이 21.7%로 나타났으며 거의 이용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16.1%였다. 2, 3일에 한번 꼴로 이용하는 사람의 비율은 남자가 36%, 여자 27.7%로 남자쪽이 높았다.
주로 이용하는 인터넷 동영상 콘텐츠로는 ‘영화’가 가장 높은 47.7%의 비율을 보였고 ‘드라마’가 22.5%, ‘오락 프로그램’ 11%, ‘애니메이션’ 9.8%, ‘국내에서 볼 수 없는 해외 드라마’가 3%로 뒤를 이었다. 영화는 남자(58.4%)·30대 이상(54.3%)에서 인기있는 콘텐츠였고 여자(31.1%)·40대 이상(25.1%)에겐 드라마가 가장 사랑을 받는 것으로 드러났다.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를 받는 방법으로는 ‘방송사의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가 가장 높은 42%로 나타났으며 ‘전문 웹스토리지 사이트’ 29.9%, ‘동호회 자료실’15.3%, 파일교환(P2P) 프로그램 11%로 나타났다. ‘방송사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의 경우 주부에게서 가장 높은 65%로 나타났으며 ‘전문 웹스토리지 사이트’ 이용은 학생에게서 가장 높은 31.6%였다.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상의 불만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절반 이상인 53.7%가 ‘속도가 느리다’는 점을 꼽았으며 ‘이용 요금이 비싸다’ ‘자료가 많지 않다’가 각각 27.6%와 13.8%로 뒤를 이었다. 20대는 ‘속도가 느리다’(56%)는 점을 꼽았으며, 40세 이상에선 ‘이용 요금이 비싸다’(32.7%)는 점을 지적했다.
‘인터넷에서 유포되는 동영상이 저작권을 침해한다’는 반응을 보인 네티즌이 55.8%로 ‘그렇지 않다’라는 의견보다 높게 나왔다. 30세 이상은 59.4%가 저작권을 침해하지 않는다는 의견이었다. 저작권 침해 방지를 위해 파일 공유를 차단해야 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의 27.7%에 불과했다.
<정리=김인진기자 ijin@etnews.co.kr>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e리서치]인터넷 동영상 사용 실태 조사(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