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전화가입자가 두달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1일 이동전화사업자들에 따르면 지난 9월 이동전화 가입자수는 모두 3320만8000명으로 전달에 비해 5만3000명이 증가했다. 이는 지난 7월과 8월 감소세에서 벗어난 것으로 전통적인 비수기인 휴가시즌이 끝나고 시장이 소폭 활성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사업자별로는 SK텔레콤의 가입자는 증가한 반면 KTF와 LG텔레콤 가입자는 감소세를 나타났다. SK텔레콤의 지난달 가입자수는 1801만8000명으로 전달에 비해 6만3000명이 늘어났다.
반면 KTF는 9월말 현재 1천44만8천458명으로 8월말에 비해 2천여명 가입자가 감소했다.
KTF의 가입자 감소세는 최근 들어 KT의 PCS 재판매 사업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면서 재판매 가입자가 감소했기 때문인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LG텔레콤의 경우 9월 말 가입자는 474만788명으로 8월 말에 비해 7천541명 감소했다.
LG텔레콤은 이같은 가입자 감소에 대해 “국민은행과의 합작사업인 ‘뱅크온’으로 인해 신규 가입자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나 직권 해지가 많아 가입자가 감소세에 있다”며 “올들어 불량 가입자 직권해지 작업을 지속하고 있어 이달이면 직권 해지 작업이 마무리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국내 이동통신 시장은 지난 7월말 전월 대비 1만1749명의 가입자가 감소한데 이어 8월에도 감소세를 기록해 2개월 연속 가입자 감소세를 이어 갔었다.
<김규태기자 star@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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