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투스나 IEEE 802.11 기반 무선 인터넷 장비를 갖춘 차량이 2008년에는 2500만대로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미국의 시장조사회사 ABI리서치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주요 자동차 업체의 블루투스 채택이 늘어나는 가운데 사용 가능 범위가 좁은 블루투스의 단점 보완해주는 802.11 기반 무선랜 기술도 주목을 받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블루투스는 올해 스웨덴 자동차 업체 사브의 차량에 처음 쓰였으며 내년부터는 아큐라, 아우디, 렉서스, 링컨 등의 주요 모델들에도 채택될 예정이다. 또 도로의 액세스포인트(AP)뿐 아니라 차량 상호간의 연결을 위해 먼 거리에서도 초고속으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단거리무선통신(DSRC:Dedicated Short Range Communication) 등 IEEE 802.11 기반 기술 사용도 늘어날 전망이다. 2004년말에 DSRC 표준이 확정되면 관련 제품이 대거 등장할 것으로 이 보고서는 내다봤다.
프랭크 비케즈 ABI 애널리스트는 “블루투스는 차량 개인네트워크(PAN) 구축에 최적의 기술이긴 하지만 모든 필요를 충족시키진 못한다”며 “차량 안전, 텔레매틱스, 전자상거래, 엔터테인먼트 등의 분야에서 DSRC를 비롯해 울트라와이드밴드, RFID, 위성 등이 경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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