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대표 김쌍수)는 9일 보다폰과 함께 유럽 GSM 양대 사업자인 오렌지에 휴대폰 LCD화면이 270도 회전하는 회전형(스위블) 디자인의 GPRS컬러 플래시 내장형 카메라폰(모델명: LG-G7100)을 공급했다고 밝혔다.
오렌지글로벌을 통해 영국와 프랑스에 동시 출시될 이 모델은 GSM 단말기로 공급되는 첫 폴더 회전형 카메라폰으로 영국 시장의 휴대폰중 최초로 외부 LCD에 유기EL을 탑재했다. 오렌지는 LG전자의 휴대폰을 올해 영국과 프랑스 시장에 내놓은데 이어 내년에는 독일 등 인접국가로 휴대폰 공급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LG전자 서기홍 부사장은 “지난해 처음으로 유럽의 휴대폰 시장에 진출한 이후 불과 1년여만에 전체 시장의 60%를 차지하는 사업자 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입했다”며 “향후 고가의 프리미엄급 단말기를 앞세워 유럽의 주요 이동통신 사업자로의 공급을 확대해 LG 휴대폰 바람을 일으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LG전자는 유럽 휴대폰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젊음과 세련미를 강조하는 ’Expression Completed’를 주제로 오는 12일부터 18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의 정보통신 종합전시회인 ‘ITU텔레콤월드 2003’에 참가해 유럽 현지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김익종기자 ij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