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AOL타임워너가 내년 봄 유럽에서 온라인 음악 다운로드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로이터통신이 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AOL은 유럽의 온라인 음악 시장을 겨냥, 다음주 인터넷 라디오 서비스인 ‘라디오+AOL브로드밴드’를 개시하고 내년 봄에는 다운로드 방식의 음악 전송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유럽의 주요 음반사들과 저작권 관리 단체들이 최근 저작권에 관한 관리를 완화하고 온라인 서비스에 관심을 보이는 것도 온라인 음악 서비스 출범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AOL유럽의 음악 부문 책임자 블레어 슈프는 “음반 업체들이 온라인 사업 진출에 회의적인 것이 아니라 제반 문제들이 정리되길 바랐을 뿐”이라며 “몇달 안에 주요 저작권 관리 업체들과 계약을 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유럽에선 OD2라는 업체가 인터넷 업체들과 온라인 음악 배급 계약을 체결하고 20만곡 이상의 디지털 음악을 공급하고 있다. AOL은 OD2와 비슷한 정도의 음악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