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과 KTF의 관계사인 SK텔레텍과 KTFT가 최근 야심작으로 내놓은 휴대폰에 대해 고객들이 예상외의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SK텔레텍(대표 홍경)은 지난달 중순 자체 개발한 휴대폰 ‘IM6-400’ 모델을 내놓은 이후 3주 동안만 5만대 가량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통상적으로 단일모델로 4만대 가량 판매되면 히트폰으로 통한다.
회사측은 최근 하루 평균 3000∼4000대 가량이 판매되고 있으며 90분 촬영이 가능한 캠코더폰으로 주로 20대 초반의 마니아들을 중심으로 반응이 좋다고 밝혔다.
SK텔레텍 관계자는 “처음 내놓은 물량이 모두 소진돼 공급량이 달릴 정도”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KTFT(대표 정의진)도 지난 8월 내놓은 자사의 카메라폰 ‘KTF-E2500’의 경우 두달만에 9만대 가량이 판매됐다고 밝혔다. 이 폰의 경우 기능성이 강조된 중저가 카메라폰이라는 점이 어필해 젊은층과 장년층의 고른 선호도를 보이면서 꾸준한 판매고를 기록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일부 대리점의 경우 예약 주문을 받을 정도로 지난달부터 판매에 가속이 붙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두 회사의 경우 관계사인 통신사업자의 지위를 이용해 판매에 활용, 판매가 늘고 있는 것 같다”면서도 “두 회사의 개발능력이 향상돼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은 것도 한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박승정기자 sj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