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월스트리트가 이번주 본격적인 ‘어닝 시즌’에 들어가면서 과연 주요 정보기술(IT) 업체들이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충족시켜 줄 성적표를 내놓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C넷등 외신들은 이번주 어닝시즌의 최대 관심사로는 역시 인텔과 IBM을 꼽고 있다. 14일(현지시각) 3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인텔의 예상 순익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2배 이상 늘어난 주당 23센트이다. 인텔의 실적은 향후 컴퓨터 및 IT 업계 전반의 흐름을 가늠해 볼 수 있는 방향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역시 IT 업계의 대표주자라 할 수 있는 IBM의 실적 발표는 15일로 예정됐다. 지난해 3분기 주당 99센트의 순익을 기록했던 IBM은 올해엔 1.02달러의 순익을 올릴 것으로 금융계에선 보고 있다.
최근 반도체 부문 분사 계획을 발표한 모토로라의 주당 분기 순익은 지난해 6센트에서 올해 3센트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노키아는 지난해와 거의 비슷한 주당 19센트의 순익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시벨, EMC, SAP, 애플 등 주요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업체들도 순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 반면 AMD는 주당 37센트의 손실을 볼 것으로 전망되며 지난해 주당 74센트에 비해 손실폭을 줄인 것에 만족해야 할 듯 싶다. 선도 주당 8센트 손실이 점쳐진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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