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계유선방송사업자(RO)의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전환과 관련해 잇따른 법적 분쟁을 일으켰던 서울 도봉·강북 지역 유선방송사업자간 갈등이 일단락됐다.
큐릭스도봉강북방송(대표 이덕선)은 최근 지역내 중계유선방송사업자(RO)인 JCB중앙방송(대표 이부영)을 매입함으로써 관련 소송을 취하시키는 등 분쟁의 소지를 없앴다고 3일 밝혔다. 큐릭스도봉강북방송은 방송위원회로부터 3차 SO 전환 승인을 받았으나 동일 지역내 경쟁사업자인 중앙방송이 방송위를 상대로 행정법원에 SO승인처분취소 청구 소송을 내고 이긴 바 있다.
이번 매입으로 중앙방송은 소송을 취하했으며 방송위가 상급법원에 낸 항소심도 종결될 예정이다. 특히 큐릭스측은 그동안 법적 소송은 물론 동일 지역내 가입자 유치를 둘러싸고 용역직 동원 및 폭력 등 극한 양상으로 치달았던 양 사업자간 갈등이 해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