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분기 중 서버 출하량이 작년 동기보다 21% 증가한 137만대를 기록했다고 C넷이 가트너의 최근 보고서를 인용,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지난 7∼9월 3개월간 서버 출하량을 잠정적으로 집계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가트너는 “일년 전과 비교해 3분기 연속 10%가 넘는 좋은 실적을 기록했다”고 덧붙이며 “하지만 이같은 성적은 대부분 저가 서버 출하가 크게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이 때문에 업체들의 매출 성장은 크게 발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업체별 출하량을 살펴보면, 인텔 프로세서를 내장한 서버(인텔 서버) 판매에서 1위를 차지한 휴렛패커드(HP)가 전체 서버 시장에서도 40만8000대(29.78%)를 판매하며 정상을 차지했다. 보통 인텔 서버는 유닉스 서버와 메인프레임보다 가격이 낮아 서버 시장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HP의 이번 실적은 작년 3분기에 비해 21% 늘어난 것이다.
HP에 이어 27만6000대(20.14%)를 출하한 델이 2위를 차지했다.
델의 이 기간중 출하량은 작년동기보다 28% 많아졌다. 3위는 IBM으로 22만대(16.05%)를 기록했는데 IBM의 출하량이 37%나 증가, 상위 5개 업체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이어 선마이크로시스템스가 6만대(4.37%)로 4위를 기록했다. 선은 톱4 업체 중 유일하게 판매량이 3% 감소하는 저조한 실적을 보였다. 자체 서버용 프로세서인 울트라스파크를 내장한 유닉스 서버 판매에 치중해온 선은 최근 사업다각화 필요성을 느끼고 인텔 서버 판매에도 뛰어들었는데 실적이 그다지 신통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선은 3분기 중 겨우 7215대의 인텔 서버를 판매, 인텔 서버 분야에서는 ‘톱10’에도 들지 못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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