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미디어(대표 이강복)와 파워콤(대표 박운서)이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 송출대행 및 분배망 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합작법인 설립에 나선다.
이에 따라 디지털 케이블TV 시장에서 CJ의 영향력 확대는 물론 시장을 주도해온 디지틀온미디어(대표 김문연)와의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CJ미디어는 6일 파워콤과 합작법인인 ‘CJ파워캐스트(가칭)’ 설립을 위한 조인식을 갖고 연내 자본금 50억원 규모의 법인 설립을 마무리한다고 5일 밝혔다. 신설 법인에는 CJ미디어가 70%, 파워콤 20%, CJ시스템즈가 10% 지분을 투자하며 몇몇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도 출자를 타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CJ파워캐스트는 사업 초기에 PP 송출대행과 파워콤 분배망을 저렴한 가격에 묶음 판매함으로써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이미 관련 사업을 본격 추진중인 온미디어의 자회사 디지틀온미디어에 비해 망 사업자인 파워콤과 안정적인 협력 관계를 맺음으로써 가격뿐 아니라 장기적인 사업 확장에도 유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CJ미디어가 2005년까지 현재 4개인 계열 PP를 10개로 늘리고 주문형비디오(VOD) 사업을 근간으로 한 컨텐츠애그리게이터(CA)를 지향하는 과정에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CJ미디어 관계자는 “CJ파워캐스트의 장기 비전은 컨텐츠애그리게이터와 컨텐츠디스트리뷰터를 겸하는 형태가 될 것”이라며 “향후 PP의 프로그램 소스를 기반으로 더빙, 자막, 편집, 송출은 물론 디지털 아카이빙 시스템 및 VOD 서버 구축을 통해 디지털 부가 서비스를 제공해주는 종합 디지털 방송 서비스 업체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설법인의 대표는 CJ미디어 임원이 겸임하게 되며 김주성 CJ미디어 방송본부장 등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
시장 주도 디지틀온미디어와 경쟁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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