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분기 세계 휴대폰 출하량이 노키아, 모토로라, 삼성 등 5대 단말기 업체를 중심으로 21.2%나 향상된 것으로 조사됐다.
시장조사기관 IDC가 5일(현지시각) 발표한 ‘세계 휴대폰 Q뷰’에 따르면 지난 3분기 휴대폰 출하량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1.2%, 2분기에 비해 14% 늘어난 1억3000만대를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다.
올해 1분기에 후퇴했던 5대 단말기 제조 업체들의 시장점유율이 다시 상승한 가운데 LG가 소니에릭슨을 제치고 5위 자리를 탈환했다. 노키아는 선두 자리를 지켰다.
세계 5대 업체들의 시장점유율은 작년 4분기에 77.3%에서 올해 1분기 71.4%로 떨어졌다가 3분기에 다시 76.6%로 회복됐다. 또 5대 업체들은 모두 지난 분기에 비해 성장세를 기록했다.
그러나 아시아 휴대폰 업체들의 세계 시장 진출로 주요 업체들이 시장점유율을 계속 유지할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고 IDC는 전망했다. 또 IDC는 “카메라폰·컬러폰 확산으로 휴대폰 수요가 계속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노키아는 미국 및 CDMA 시장에서 강세를 보였으나 시장 규모 확대로 점유율은 1% 정도 떨어진 35%를 기록했다. 2분기에 출하량이 5% 줄었던 모토로라는 이번 분기 출하량이 27.8% 급증하며 2위를 기록했다. 삼성은 카메라폰 등 고급 기종의 인기로 시장점유율이 상승했으며 LG도 수출 호조로 5위 자리에 복귀했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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