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가 미세전자기계시스템(MEMS) 양산 시설을 갖추고 이 분야에 본격 진출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0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소니는 최근 반도체 공장인 소니세미컨덕터규슈의 테크놀로지센터에 ‘MEMS디바이스부’를 설치했다. 이 센터에서 실리콘 웨이퍼를 기반으로 한 MEMS 부품을 생산해 자사의 디지털 가전제품에 장착할 계획이다.
또 고밀도의 프로젝터용 부품을 시작으로 무선·광통신용 스위치 및 필터 등의 제품화도 검토중이다.
MEMS 제품들은 크기가 수 마이크론(㎛)에 불과해 자동차의 가속 감지기나 잉크젯 프린터, 하드디스크구동장치(HDD) 등에 광범위하게 사용되며 향후 무선용 부품이나 광부품 등으로 용도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2001년에 약 5000억엔이었던 시장 규모도 오는 2006년에는 1조2000억엔으로 급증할 것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